티스토리 뷰
이번 시간은 보일러 바닥 딱딱소리 해결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필자는 최근 신축빌라인 원룸으로 이사를 했고 전입(가스 연결) 후 날씨가 추워져서 보일러를 틀었는데 잠시 후 바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고 또 조금 있다가 딱딱거리는 소리가 자꾸 들려서 신경 쓰이고 불편했습니다.

예전에 살던 집은 혼자 지내기에 너무 컸고 보일러를 틀었을 때 난방비로 가스요금이 많이 나올까 봐 걱정돼서 자주 틀지 못했었는데요.
이번에 이사 온 원룸은 단열도 잘되고 보일러를 틀어도 집이 그리 넓지 않아서 금방 따뜻해질 것 같다는 생각에 기대를 했었습니다.
어느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설치된 경동나비엔 보일러를 틀었는데 문제는 보일러를 틀었을 때도 그렇고 껐을 때도 거실 바닥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잊을만하면 한 번씩 들려서 은근히 신경 쓰이더라고요.

방바닥 재질을 보니 완전 장판은 아닌 것 같고 나무 같은 느낌의 장판인데 가끔씩 소리가 들릴 때마다 방바닥이 쩍쩍 갈라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조용한 상황에서 이 소리가 들렸을 땐 깜짝 놀란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불규칙적으로 자꾸 소리가 들려서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민감해지기도 하는 반면에 혹시 나중에 바닥이 갈라지기라도 할까 봐 불안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비정상적인 소리를 인지한 상황에서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기에 보일러 바닥 딱딱소리가 들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궁금해서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X-L 파이프 주변 방통 몰탈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상태일 경우 높은 온도의 난방수가 흐르면 엑셀파이프 속 늘어나는 공간이 있어서 몰탈(시멘트)을 밀어내는 소리라고 합니다.
또는 바닥 난방 배관의 오염으로 순환이 잘 안되는 이유일 수 있는데 이런 문제가 지속되어 배관 내부에 퇴적물이 생기고 이로 인해 난방수 어느 한 구간이 막혀서 작은 워터해머(수격현상)이 발생될 수 있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워터해머란 배관에 흐르고 있는 유체의 순간적인 에너지 변환을 말하며 일정한 유속으로 배관 계통을 흐르는 유체가 밸브와 같은 유량조절장치의 갑작스런 개폐에 의해 유체의 운동 에너지가 압력 에너지로 변환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수준에선 도통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정확한 주된 원인은 무엇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되는지 궁금해졌어요.
복불복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건조되어 유격이 없어지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최후의 수단으로 모두 걷어내고 난방 시스템을 재시공해야 된다는 말도 있는데 보수공사 말고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의심 가는 원인을 몇 가지만 열거하면 온도 조절, 난방 방식, 바닥재, 배관 또는 보일러 분배기에 있는 구동기 불량, 건물 구조 자체에서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말들이 많더라고요.
이러한 하자가 있는데 불편을 감수하면서 살 순 없을 것 같아서 해결 방법들을 알아보고 확인하여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어요.
지금부터 필자가 경험하고 직접 테스트해 본 것들과 조치 방법을 몇 가지 정리하여 알려드릴 테니 정답이라고 확답드릴 순 없지만 참고하여 시도해 봐서 해결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실내 습도 유지
겨울에 너무 건조한 환경을 유지하면 바닥재 손상이나 균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습기 등을 사용하거나 보일러를 틀었어도 실내 습도를 유지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데요.
간단한 방법으로 집에 가습기가 있다면 가습기를 틀어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조치를 취하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또는 보일러를 틀고 어느 정도 훈훈해졌다 싶을 때 베란다 문이나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보세요.
필자가 사는 곳은 원룸이지만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서 문을 열고 어느 정도 환기를 시켰더니 집에서 딱딱소리가 들리다가 금방 멈춘 적이 있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 난방 온도 조절
급격한 온도 변화와 불균일한 난방으로 소리가 더 두드러지게 들릴 수 있는데 특히 보일러의 높은 난방수가 갑자기 방바닥으로 공급되어서 그런 것일 수 있으니 난방 온도를 서서히 올리는 방식으로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보일러를 틀 때 난방 온도 설정을 45도 이하로 낮추면 배관 팽창을 줄이게 되어 결과적으로 소음을 완화시킬 수 있어 도움 될 거예요.
간단한 방법으로 온돌 모드를 이용해 볼 수 있는데 온돌 모드는 보일러를 자주 가동하여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온돌 모드를 특정 온도로 맞춘 상태로 설정하면 바닥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바닥에서 딱딱거리는 소리를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니 고려해 보세요.
단, 보일러 사용 시간이 늘어나서 난방비가 증가할 수 있는데 난방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낮 기온은 그리 춥지 않을 때도 있으니 웬만하면 사용을 줄이고 저녁 시간대에만 온돌 모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 내부 배관 상태 점검
앞서 말씀드린 배관의 통로를 막는 워터해머 현상이 의심되고 이 현상이 지속될 경우 배관의 수명이 단축되고 난방 효율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공기 정체(에어락) 현상으로 배관 내 공기가 갇혀서 물 순환에 방해가 되고 이로 인해 난방 효율이 저하될 수 있는 것이죠.
또는 배관이 고정되어 있지 않거나 벽에 너무 밀착되어 있는 상태라서 그런 것일 수 있으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이럴 땐 관리 시설반에 연락해서 에어퍼지 기능을 이용한 배관 속 공기를 빼고 물 흐름을 방해하는 물때, 이물질 제거 작업을 요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설반에서 민원을 받아들여 작업 계획을 잡고 배관 속 청소 및 수리를 하게 되면 이후부턴 딱딱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거예요.
■ 건축업자 하자보수 신청
마루를 사용했을 경우 바닥 미장 사이에 열이 발생되면 열은 위로 올라가게 되는데 열이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마루 사이에 딱딱소리가 날 수 있어요.
마루 연결 시공을 할 때 약간의 이격을 만들어야 되는데 접촉면이 틈 없이 시공되면 열이 빠져나갈 틈이 없어 따뜻한 공기가 마루 틈으로 나오려고 들어올리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마루가 약간 뜨면서 서로 연결된 나무가 이완, 수축하면서 딱딱거리는 소음이 들릴 수 있는 것이죠.
또 다른 원인으로 마루의 수축, 팽창을 잡아줄 수 있는 단단한 시멘트를 사용해야 되며 시공하는 바닥의 시멘트 몰탈은 적정강도가 나오도록 신경을 써줘야 되는데요.
그렇지만 배합이 잘못되었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레미콘을 사용했을 경우 푸석푸석한 시멘트 바닥 위에 마루를 시공한 바람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보일러를 가동했을 때 수축, 팽창을 견디지 못하고 시멘트 모래가 분리되면서 마치 콩 볶는 듯한 딱딱소리가 나게 되는 것인데요.
특히 찬 바닥이 데워지는 과정에서 소리가 심하게 날 때가 있을 것이며 보일러 가동을 멈췄을 때도 다시 소리가 잠시 동안 들릴 수 있습니다.
보일러를 틀 때마다 바닥에서 들리는 소음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거나 바닥재 들뜸, 틈새를 확인했을 때 문제가 생겼다면 건축업자에게 하자보수 신청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분은 배관들이 자리 잡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1~2년 정도 살다 보면 그 뒤로는 보일러 바닥 딱딱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는데요.
그렇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불편하고 하루 빨리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은 임대인에게 이 상황을 알리거나 정확한 진단과 조치를 취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의뢰하시는 게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아무쪼록 도움 되는 내용이었다면 공감 하트(♥)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와 꿀팁을 알려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 by 로즈마리
URL 주소 공유는 OK, 내용 및 사진 무단 전재-재배포 또는 AI 학습 포함은 활용 금지